전사 TF 체제, 광고 매출 점프업, 글로벌 서비스 준비 — 2024년 회고
들어가며
2024년은 사업의 최전선에 선 해였다.
2022년에 PO밴드 체제로 전환했고, 2024년에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전사 목적 TF 체제로 전환했다. 오픈TF, 결제TF, 광고TF — 3개의 전사 TF가 출범했고, 나는 CTO이면서 동시에 광고TF 리드를 맡아 직접 광고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하반기에는 **글로벌 서비스(K펀딩 수출 서비스)**라는 새로운 도전이 시작되었고, 연말에는 AI 코드 에디터(Cursor) 도입으로 개발 생산성 혁신의 문을 열었다.
1. 전사 목적 TF 체제 전환
GMV 300억, 분기 흑자를 향해
2024년 전사 목표는 명확했다 — GMV(총 거래액) 월 300억, 분기 흑자 달성. 이 목표를 위해 6월부터 기존 밴드 체제를 넘어 전사 목적 TF 3개가 출범했다.
| TF | 목표 | 리드 |
|---|---|---|
| 오픈TF | 프로젝트 오픈 수 확대 | — |
| 결제TF | 결제 건수 증대 | — |
| 광고TF | 광고 매출 점프업 | CTO(윤동균) |
• 데일리 점검 회의 (오후 5시, 추가 자료 작성 없이 오프라인 기본)
• 1/3주차 TF 회의체 진행, TF 간 조율
• 각 TF는 KPI와 실행 계획을 자체 수립하고, 프로덕트발전회의에서 전사 공유
CTO가 왜 광고TF를 리딩하는가
광고는 기술과 사업이 가장 밀접하게 만나는 영역이다. 광고 센터(비즈센터)의 UX, 타겟 광고 알고리즘, 데이터 파이프라인, 결제(비즈머니/후불머니) — 모두 기술적 의사결정이 사업 성과에 직결된다.
광고TF에서 내가 직접 수행한 일:
- 광고 상품성 데이터 분석 — 6개월치 데이터를 Elasticsearch에 올려 분석
- 타겟 광고 효율 분석 — 구좌별 CTR, 전환율, 매출 기여도 분석
- 광고 센터 개발 과제 우선순위 결정 — 태그 기능, 부킹/결제 유효시간, 소재 검수 자동화
- 광고사업팀과 주간 인뎁스 미팅 — 실적 리뷰와 실행 전략 논의
9월 기준 광고 월 매출 11억 목표를 세우고 추진. 부킹→결제→발송의 전 과정에서 고객이 직접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집중했다.
2. 대규모 트래픽 대응의 고도화
반복되는 실전 테스트
2024년에도 대규모 트래픽 유입은 계속되었다.
| 날짜 | 상황 | 규모 | 이슈 |
|---|---|---|---|
| 1/29 | 오후 2시 프로젝트 오픈 | — | /api/activities 500 에러 450건 |
| 1/30 | 알림신청 프로젝트 오픈 | — | HikariCP maxLifetime 미설정으로 결제 오류 |
| 3/20 | 오후 2시 트래픽 유입 | 평상시 10배 step20 | 1.1만 500 에러 |
| 4/15 | 4만 알림신청 오픈 | 평상시 10배 UV | 전체 서비스 지연 |
| 11/11 | 2만 알림신청 오픈 | 2.4만 UV, 11만 PV | 아카마이 대기실 50% 대응 |
1월 30일 장애에서는 HikariCP maxLifetime 미설정이 근본 원인이었다. Haproxy를 거치는 구조에서 DB 커넥션이 먼저 끊기면서 결제 오류가 발생. 이를 계기로 전 서비스의 HikariCP 설정을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적용했다.
Virtual Waiting Room 자체 구축 검토
아카마이 Waiting Room에 연간 2천만 원을 지출하고 있어, AWS 기반 자체 구축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EKS에서의 PoC를 진행하며 비용 절감과 유연성 확보를 모색했다.
3. 글로벌 서비스 준비: K펀딩 수출 서비스
새로운 시장을 향해
2024년 하반기, **글로벌 서비스(K펀딩 수출 서비스 구축 TF)**가 출범했다. K-뷰티, K-푸드, K-콘텐츠를 해외 서포터에게 소개하는 크라우드펀딩 서비스.
전략적 의사결정을 하나하나 정리했다:
| 구분 | 의사결정 |
|---|---|
| 언어 | 영어 |
| 서비스 | 모바일 웹 + PC 웹 (반응형) |
| 결제 | 해외 결제 지원 (펀딩/프리오더) |
| 노출 | 해외 서포터에게도 전체 펀딩 노출 |
| 회원 | 이메일 + 구글 소셜 로그인 |
| 광고 | 타겟 광고에 타겟 국가 설정 기능 추가 |
화해, 무신사 등 국내 서비스의 글로벌 진출 사례를 리서치하고, 자사만의 차별화 포인트(크라우드펀딩 + K-콘텐츠)를 정리했다.
4. 조직 구조의 진화: 밴드 해체와 새로운 체제
2년 반의 밴드 체제, 그리고 해체
2022년 하반기에 도입한 PO밴드 체제를 2024년 12월에 해체하기로 결정했다.
배경:
- 서비스디자인팀의 리포팅 라인이 CTO에서 대표님으로 변경
- 서비스디자인팀은 서비스 지표와 방향/요구사항 정리 역할 강화
- CTO조직은 서비스 개발의 품질과 일정 조율/책임 역할 강화
- 2025년은 글로벌, 광고 구좌 확대, 펀딩-스토어 UX 연결 등 전사 임팩트 과제 중심으로 전환
밴드 체제가 "실패"해서 해체한 것이 아니다. 2년 반 동안 밴드를 통해 제품 오너십과 크로스펑셔널 협업을 학습했고, 그 경험 위에서 더 효과적인 구조로 진화하는 것이다. 조직 구조는 영구적 해답이 아니라 현재 상황에 최적화된 선택이다.
5. AI 코드 에디터 도입: Cursor
개발 생산성의 새로운 도구
12월, CTO조직에 Cursor AI 코드 에디터를 소개하고 PoC를 시작했다.
"ChatGPT, Claude 등 AI가 발전하고 있는데, 개발자가 사용하는 개발 도구와 함께 사용이 편리한가? AI가 페어프로그래밍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가?"
FE, BE 각 2주간 PoC를 진행하고,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면 회사 차원에서 월회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것은 이후 AI 기반 개발 문화의 시작점이 되었다.
6. 2024년을 돌아보며
타임라인으로 보는 1년
| 분기 | 주요 활동 |
|---|---|
| 1Q | HikariCP 장애 대응, 인증 2.0 웹 배포, ERP 정산어드민 구축, 통합광고플랫폼 개발, NFT 리서치 |
| 2Q | 전사 3대 TF 출범(오픈/결제/광고), 광고TF 리딩 시작, 빌드 성능 개선(build 392MB→137MB), 메타 Independent Pixel 검토 |
| 3Q | 광고 월 매출 11억 목표 추진, 광고 상품성 데이터 분석, AARRR 프레임워크 도입, 정산어드민 ERP 인수인계 |
| 4Q | 글로벌 서비스 TF 출범, 밴드 체제 해체 결정, 프로덕트발전회의 강화, Cursor AI 도입, 2025년 개발 프로세스 정비 |
배운 것들
1. CTO도 사업의 최전선에 설 수 있다
광고TF를 직접 리딩하면서, 기술 리더가 사업 성과에 직접 기여하는 모델을 경험했다. 데이터 분석, 시스템 개선, 사업부 협업 — 이 모든 것을 CTO가 통합적으로 바라보고 실행할 때 시너지가 극대화된다.
2. 조직 구조는 진화하는 것이다
기능 조직(2019) → 3개 팀 디렉터(2020) → PO밴드(2022) → 전사 TF(2024) → 밴드 해체(2024 말). 5년간 4번의 조직 구조 변화를 경험했다. 어떤 구조든 영원하지 않으며, 현재 목표와 상황에 맞는 최적의 구조를 끊임없이 찾아야 한다.
3. 글로벌은 기술이 아니라 의사결정의 연속이다
글로벌 서비스 준비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코딩이 아니라, "어떤 언어를? 어떤 국가를? 어떤 결제를? 어떤 상품을?" 에 대한 전략적 의사결정이다. 기술 리더는 이런 의사결정에 기술적 관점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마치며
2024년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기술의 울타리를 넘어 사업과 글로벌로 확장한 해"**였다.
2019년 7월 1일, 플랫폼개발팀 매니저로 입사했을 때 나의 세계는 "TPS를 어떻게 올릴까"였다. 5년 반이 지난 2024년 말, 나의 세계는 "광고 매출을 어떻게 11억으로 만들까", "K-뷰티를 해외에 어떻게 소개할까", "AI로 개발 생산성을 어떻게 혁신할까"로 확장되었다.
변하지 않은 것은 하나다:
좋은 기술 리더는 기술로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 아니라, 기술을 포함한 모든 수단으로 팀과 사업이 성공할 수 있게 만드는 사람이다.
6년간의 회고를 여기서 마친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